한미약품, 퀀텀프로젝트 계약변경…투자의견 ‘보유’ 하향-한투

입력 2017-0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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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퀀텀프로젝트 계약변경 내용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한다고 2일 밝혔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퀀텀프로젝트의 계약내용이 변경됐음을 공시했다”며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반의 당뇨치료제 3가지 에페글레나타이드, LAPS-Insulin115, LAPS-Insulin Combo의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사노피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4억 유로, 단계별 마일스톤 35억 유로를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사노피는 3가지 프로젝트 중 LAPS-Insulin115에 대한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해 계약금 4억 유로 중 1억9600만 유로를 반환하고 마일스톤은 35억 유로에서 27억2000만 유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는 유지되고 전액 사노피가 분담하기로 했던 계약금의 일부를 한미약품이 부담하기로 했다”며 “LAPS-Insulin Combo에 대해서는 계약조건은 유지되나 일정기간 한미의 책임으로 개발 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기로 계약내용이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번 계약변경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인식된 약 640억 원 내외의 계약금은 매출취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인식될 것으로 추정한 나머지 기술료 약 1860억 원은 계약변경을 반영해 실적추정치에서 제외했다”며 “또한 현재 임상이 지연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임상 3상이 시작되면 임상비용의 약 25%를 한미약품이 부담할 것으로 점쳐지고 LAPS-Insulin Combo 역시 일정기간 동사 한미가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기 때문에 R&D(연구개발) 비용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린은 2023년 4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거대시장이었고 특히 사노피는 1위 기업이었기 때문에 퀀텀프로젝트가 시장에 론칭될 경우 대형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며 “하지만 GLP-1이 생산이슈로 임상3상이 지연되고 있고 1주제형 인슐린도 권리가 반환됨에 따라 당뇨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랩스커버리 기술에 대한 우려감은 당분간 해소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퀀텀프로젝트 계약변경 내용을 신약가치 밸류에이션과 실적추정치에 반영해 기존 투자의견 매수에서 증립으로 하향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시작과 얀센 HM12525A의 임상재개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만 연이은 개발지연과 권리반환으로 동사 R&D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며 기술료 반환에 따른 실적악화와 향후 비용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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