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80개월만에 '기사회생'

입력 2007-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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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公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국내 최초 사전 M&A 방식 성공

지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던 동아건설이 6년여 만에 기사회생했다.

자산관리공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가 이날 동아건설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결정을 내림에 따라 동아건설이 회생절차를 통해 정상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동아건설의 회생은 2대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동아건설을 살려 내고자 국내 최초로 '사전 M&A 후 회생절차 진행'(프리패키지) 방식을 성공시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동아건설 채권을 매입하는데 투입된 공적자금 2510억원 대비 현재 1689억원을 초과회수한 상태이며,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약 3187~3379억원을 더 회수할 수 있어 매입액(2510억원) 대비 약 5000억원을 초과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프리패키지(Pre-Package)방식이란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에 대해 사업적 시너지가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사전에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인수예정자의 경영계획을 접목한 계속기업가치를 산출하여 법원 회생절차로 편입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거래구조는 국내 최초사례로서 부실기업 회생모델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동아건설의 회생은 활용가치가 높은 전략적 기업의 경우 도산보다는 회생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공사는 M&A 주간사로서 장기 파산업체의 M&A 및 회생모델을 설계하고 채권단과 정부, 법원, 회사, 인수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를 설득, 교섭하여 이번 프리패키지 방식의 회생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편, 회생인가 직후인 오후 6시부터 서울 힐튼호텔에서 '동아건설 회생 및 M&A 협정 체결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정용인 동아건설 관리인, 백종헌 프라임개발 회장 등이 참석해 동아건설의 회생을 축하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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