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2월 17일 김상홍-국내 대표 장수기업 ‘삼양’ 을 키운 2세 경영인

입력 2016-12-17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대명 편집부 차장 dmjang@

창업이 수성난(創業易 守成難)이라는 말이 있다. 창업은 차라리 쉽지만 수성이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어느 날 당 태종은 신하들에게 “창업과 수성은 어느 쪽이 더 어렵소?”라고 질문했다. 방현령이 “난세에 이루는 창업이 더 어렵다”고 말하자 위징은 “천하를 얻고 나면 교만과 안일 속에 빠져 그만 잃게 되니 수성이 어렵다”고 반론을 펼쳤다. 태종은 “창업의 어려움은 지나갔다”며 수성론에 더 힘을 실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인 삼양그룹의 김상홍(1923. 12.17~2010. 5.23) 명예회장은 63년간 기업 활동을 펼치며 창업보다 힘들다는 수성에 성공한 2세 경영인이다. 25세에 삼양사에 입사, 33세에 선친의 뒤를 이어 경영 일선에 뛰어든 그는 1996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기까지 삼양그룹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삼양의 기업정신인 ‘분수를 지키는 양복(養福), 욕망을 절제하는 양기(養氣), 낭비를 금하는 양재(養財)’ 3대 삼양훈과 ‘중용지도(中庸之道)’를 기반으로, 김상홍은 자서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에서 “재계 랭킹 몇 위 어쩌고 하는 언어의 마술에 홀려 방만한 기업 경영을 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도리어 나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기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런 경영방침 덕에 삼양그룹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에도 큰 어려움 없이 위기를 벗어난 기업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삼양그룹의 과거는 그리 밝지 않다. 창업주인 김연수(1896. 8.25~1979. 12.4)가 일본 전쟁에 협력하며 오랫동안 친일 기업인으로 활동했다는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명단에 올라 있는 김연수는 1949년 반민특위 재판에서 속죄하고 무죄를 받았으며 일제의 폭거에 맞서 민족자본을 형성한 공로자라는 견해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LG전자, 액추에이터팀 신설⋯가전 너머 '피지컬 AI'로 [멈춘 성장판 깨울 로봇]
  • 유가보다 더 센 ‘LNG 쇼크’ 온다…수입 의존 높은 韓 직격탄 [亞 에너지 크라이시스 ①]
  • 벌써 여름 온다?…두려워지는 4월
  • 삼전·하이닉스 40% 뛰었어도…"주가 더 간다" [2분기 증시전망②]
  • 지표금리 개편 금융소비자 대출 이자 부담 줄어드나...기대효과는
  • 반찬 리필에 돈 낸다면?…10명 중 4명 "다신 안 가" [데이터클립]
  • 서울 아파트도 낙관 어렵다…전문가 절반만 “상승” [2분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주간수급리포트] 외국인이 던진 삼전ㆍSK하닉 ‘10조원’ 물량, 개인이 그대로 건네 받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3.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896,000
    • +1.45%
    • 이더리움
    • 3,142,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4.33%
    • 리플
    • 2,048
    • +1.04%
    • 솔라나
    • 127,900
    • +2.24%
    • 에이다
    • 380
    • +2.98%
    • 트론
    • 481
    • -0.82%
    • 스텔라루멘
    • 262
    • +3.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10
    • +1.2%
    • 체인링크
    • 13,450
    • +4.43%
    • 샌드박스
    • 113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