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朴대통령 조사 한 번에 끝내야"

입력 2016-1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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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 이동근 기자 foto@
▲박영수 특별검사. 이동근 기자 foto@
최순실(60)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특검은 15일 기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통령 조사를 두 번, 세 번 할 수 없으니 하더라도 한 번에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오는 것은 경호상 문제도 많다, 그래도 대통령인데 예우를 지켜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3차례에 걸쳐 대면조사에 불응하면서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검찰 조사는 특검으로 넘어왔다. 조사방식은 특검팀이 청와대나 제3의 장소를 방문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을 직접 특검 사무실로 출석시킬 경우 고층 건물이 많은 지역 특성상 경호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검은 아직까지 박 대통령의 변호인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검찰에 선임계를 낼 경우 특검에는 선임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박 특검은 "변호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고 전했다.

박 특검은 검찰에서 이미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된 최순실(60) 씨 역시 중요 인물이기 때문에 특검사무실에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구속 피고인을 호송해야 하는 구치소 측에서는 전날 특검 사무실에 방문해 보안시설을 점검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밀도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자료인 안종범(57)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비서관의 전화기 녹음파일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검찰로부터 실물 일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증거자료 중에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는 포렌식팀에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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