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2008년 매출 1711억원

입력 2007-10-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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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70여배 달하는 공모가로 상장 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 높아 주의

핸드폰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를 다운 받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모 통신사에서 나온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고 모뎀만 연결하면 가능하다.

내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이 무선 데이타 통신 모뎀을 제조해 판매하는 씨모텍이 상장을 한다.

2002년 5월에 설립된 씨모텍은 USB타입, PCMCIA 카드 타입, 외장형 모뎀, 내장형 모듈 등 초고속 무선 데이터 모뎀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2003년 2월 세계 최초로 CDMA2000 1xRTT 기반의 USB 타입 무선 데이터 모뎀을 개발한 씨모텍은 이를 시작으로 차세대 무선 통신 기반의 USB 타입 CDMA2000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고, 2005년 1월엔 USB 타입의 제품을 호주에 수출했다.

또한 그해 3월에 SK텔레콤에도 USB 모뎀을 공급하기 시작해 이후 USB 모뎀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또한 그에 발맞춰 큰 폭으로 증가해 2004년 매출 83억원(이하 순이익 4억원)을 올린데 이어, 2005년 155억원(16억원), 2006년 매출 344억원(57억원)을 기록해 해마다 10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67억원(1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85.7%(315.2%) 증가했으며, 올해 실적은 매출 940억원(2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금 보유만 110억원에 달할 정도로 내실이 탄탄한 씨모텍의 상장 배경은 무엇일까.

이재만 씨모텍 대표(사진)는 "상장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비상장사로써 인력 수급에 애로사항을 크게 느꼈기 때문"이라며 "기존 주주의 상장 요구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상장사와 비상장사라는 타이틀 하나로 대외신인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필요로 하는 인재 충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9월말 현재 임직원수 84명 중 65%의 인력이 연구소 소속일 만큼 뛰어난 연구 인력의 유치야 말로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USB 타입 무선 데이타 통신 제품은 관련 통신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필요로 하고 인증을 받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뿐 아니라 향후 해외 유수의 통신 사업자들과 관계 구축과 인증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2008년 매출액 1711억원, 2009년 2778억원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씨모텍의 주당 공모가 희망가액은 3만2000원~3만7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상장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구주주 지분이 29.2%(230만3689주)로 최대주주 지분(28.5%)보다 높은데다 보호예수 기간도 없어 희망가액대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차익실현 매물로 인하 급락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벤처금융 지분 15.0%(118만6244주) 역시 1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있지만 차익 매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모주식수는 168만1700주, 수요예측일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다. 청약 예정일은 11월 1일~2일, 납입 예정일은 11월 8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동양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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