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씨티그룹 실적 악화+고유가...1만4000선 깨지다

입력 2007-10-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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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1만4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달 5일(현지시간) 1만4000포인트에 재진입한지 열흘 만의 일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출발은 나쁘지 않았으나 씨티그룹의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동안 지급불능 문제가 금융업을 괴롭힐 것이라는 전망에 맥없이 1만4000선이 무너져버렸다.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 역시 하락에 일조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984.80으로 지난 주말보다 0.77%(108.28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91%(25.63포인트) 하락해 2780.0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4%(13.09포인트) 내린 1548.7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7.37로 지난 주말보다 0.01%(0.06포인트)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예상치보다 소폭 높았으나 전년 동기 57% 감소가 시장에 주는 충격이 상당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동안 지급불능 문제가 금융업을 괴롭힐 것이란 전망에 여파는 더 커졌다.

하락을 주도했던 씨티그룹의 CFO 개리 크리텐던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가 4분기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발언해 지난 8월 28일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어메리카, JP모건체이스도 동반 하락했다.

또한 씨티그룹이 주도하고 3개 대형은행이 800억달러에 달하는 공동펀드를 구성해 신용위기 사태 진정에 나선다는 발표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2위의 유압장비 메이커인 Eaton은 미국의 주택시장의 부진으로 올해 이익 전망을 축소하면서 산업재의 하락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억36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는 1.02%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터키와 이라크 내 쿠르드족간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과 공급부족에 따른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면서 대폭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2.44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씨티그룹,뱅크오브어메리카(BOA),JP모건체이스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sset-backed commercial paper) 시장의 회생을 돕기 위해 약 8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보도했다.

공식적인 발표가 조만간 나올 예정으로 이 펀드는 회사채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채와 같은 유가증권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화 투자기구로부터 자산을 사들일 예정이다.

통신은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15일 열린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환경파괴 방지와 농촌지역의 소득향상, 중국산 제품의 질적 향상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우리의 경제성장은 자원과 환경에 과도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중국은 제품의 질과 안정성에 대해 확실하게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2020년까지 중국의 GDP를 2000년의 4배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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