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원장, 靑 약품 구입 연루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6-11-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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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청와대의 부적절한 약품 구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주치의는 청와대 (약 구입에 관한) 결재선 상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2016년 2월 박 대통령 주치의로 근무했다. 서 원장이 주치의로 재직한 시기에는 의약품 구입 비용이 이전 주치의 근무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억여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약품 중에는 태반주사와 백옥주사 등의 주사제도 포함돼있다.

서 원장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 의무시스템 담당자로는 의무실장과 주치의가 있다. 주치의는 결재권한이 없고, 상근으로 일하는 의무실장이 경호실 소속으로 모든 절차를 담당한다는게 서 원장의 주장이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성기능 향상 의약품 '비아그라' 다량 구입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주치의로 있을 당시 남미 순방과 관련해서 소량 구입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 때 경비원들이 고산병으로 현지병원에 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 이후에 다량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리프로주(에토미)'가 청와대 약품구입 목록에 포함된 부분도 해명했다. 서 원장은 "에토미에 대해서 적어도 제가 사용하거나 필요하다고 한 적이 없고, 요청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상황에서 기관 삽관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아는데, 제 전문이 응급의학 관련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최순실(60) 씨가 이용한 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을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되게 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8일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제주 H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서 원장은 "당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때였다"며 "진료 외에는 골프를 칠 수 없었고, (근무지 이탈을 할 수 없어) 지방 학회도 갈 수 없었다. 제가 제주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는 사람이 있으면 대질을 해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가 지난 24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 기자회견 전날인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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