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파키스탄 카라치항 부두 재건공사 수주

입력 2007-10-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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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최대규모 해외건설 수주를 따낸 쌍용건설이 이번에는 파키스탄에서도 개가를 올렸다.

8일 쌍용건설은 파키스탄 최대 항구인 카라치항(Karachi Port) 부두 재건공사(Reconstruction of Berth 10-14 at East Wharves)를 미화 9천만 달러(원화 약 8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구 1억 5천만 명,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8배에 달하는 서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유망 건설시장인 파키스탄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국제 차관을 재원으로 도로 건설에만 약 88억 달러를 투입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또한 파키스탄 남단, 아라비아 해를 접하고 있는 카라치 市는 인구 약 1,300만이 살고 있는 파키스탄 제1의 도시이며, 카라치 港은 연간 컨테이너 화물117만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이다.

당초 쌍용건설은 파키스탄 국영업체인 카라치 항만청(Karachi Port Trust)으로부터 미화 9천만 달러에 접안시설(14~17 구간) 증설 공사를 수주했으나,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기존 항만중 일부 구간(10~14구간)이 유실됨에 따라 긴급하게 공사 구간 변경을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추후 발주될 미화 9천만 달러 규모의 항만 증설(14~17) 공사 수주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CEO가 현재 파키스탄 건설협회장을 맡고 있는 우스마니社 (Us-mani Associate Ltd.) 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로 참여함으로써 적은 인원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사관리가 가능하고, 리스크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번 공사는 회사가 파키스탄에서 수주한 첫번째 공사이자 해외 항만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공사로 향후 파키스탄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40년 해외건설 역사상 건축공사로는 최대규모인 6억8600만 달러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수주하는 등 1만2000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을 통해 이 부문 세계 2위까지 오른 바 있는 쌍용건설은 최근 토목 분야에서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역사상 최초로 고속도로 5개 공구중 4개 공구를 수주한 노스 사우스 코리더(North-South Corridor) 고속도로 5, 6, 8, 9공구를 시공중이며, 올해 6월에는 쓰나미 복구공사중 최대규모인 인도네시아 아체 도로 복구공사(Aceh Road/Bridge Reconstruction and Rehabilitation)와 싱가포르 주롱섬에서 엑슨 모빌 플랜트 공사(Exxon Mobil SPT Temporary Facilities)를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해외에서 약 63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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