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2016 APEC 리마 정상회의 참석차 18일 출국한다. 황 총리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페루를 방문한다.
1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제24차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1차 회의(Retreat Session 1) ‘현 세계 상황에서의 자유무역과 투자에 대한 도전’ △2차 회의(Retreat Session 2) ‘식량안보, 기후변화 적응 및 물에 대한 접근’과 ‘역내 실제 작동하는 연계성을 지향하는 아태지역통합’을 의제로 APEC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를 한다.
황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개혁과 혁신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등을 제안한다.
또한, 우리의 스마트팜(Smart Farm) 등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전략과 지역맞춤식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고용 증진을 위한 역내 연계성과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역내 기업인들에게 규제 개혁 등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 개선 노력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간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페루ㆍ칠레ㆍ콜롬비아ㆍ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황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페루의 알베르또 비스까라(Alberto Vizcarra) 제1부통령과의 회담 등을 통해 인프라ㆍ방산ㆍ에너지ㆍ보건의료 등 양국간 실질 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북핵 문제 관련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한ㆍ페루 양측은 2011년 FTA 발효에 이어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최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출범한 페루 신정부측과 이와 같은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91년 APEC 각료회의,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