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단기부동자금 흡수 '총력전'

입력 2007-10-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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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연계...고금리 복합상품 속속 출시

최근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주거래통장과 증권사 CMA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각종 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빅팟(BigPot)통장'을 출시하고 시중의 단기부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전 임직원 1만여명이 전국의 점포 인근지역에서 가두캠페인을 벌이며 '하나빅팟통장' 홍보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나빅팟통장'은 하나대투증권의 CMA계좌로 연계되어 연 4.7% 이상의 고금리로 자금을 운영하거나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 이후 약 3000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과 증권만을 거래하던 고객의 불만족을 일시에 해결해 주었다는 착안점이 성공요소"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최고 연 4.8%의 이자와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가능한 '우리AMA전자통장'을 출시하고 부동자금 흡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AMA전자통장은 실물발행 없이 우리V체크카드를 전자통장으로 사용하며, 수수료 완전면제 기본계좌와 연4.0%~최고 연4.8%까지 금리가 적용되며, 전자통장으로 쓰는 우리V체크카드가 동시에 가입되어 편리성을 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 4%대의 금리와 카드결제 및 공과금 결재기능도 가능하다"며 "CMA계좌의 장점만을 은행상품으로 통합해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최근 최고 연 5.2%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U드림 정기예금'을 통해 단기 부동자금 흡수를 꾀하고 있다.

50만원 이상이면 계좌 신설이 가능하고 소액예금을 1~36개월간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으며, 연 4.8~5.2%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비즈니스플러스통장'을 개선해 선택형 상품으로 새롭게 출시하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단기 부동자금 예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비씨카드 결제, 적금 및 적립식 펀드 자동이체, 대출이자 납입 등은 포함되지 않아 다양한 거래의 결제계좌로 활용할 수 있어 고금리와 편리성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의 CMA로의 고객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자금을 흡수하려는 은행권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의 경우 증권사 CMA와 연계된 복합상품의 출시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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