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다시 1980선 후퇴… 외국인 4498억 순매도

입력 2016-1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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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 행진에 198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야기될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17포인트(-0.91%) 하락한 198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13.73포인트(0.69%) 내린 1988.87에 개장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과거 브렉시트 등의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진정됐지만 과거보다 단기 충격이 제한적인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리스크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섣불리 저가매수나 손절매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25포인트(1.17%) 상승한 1만8807.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2포인트(0.20%) 오른 2167.48을, 나스닥지수는 42.28포인트(0.81%) 떨어진 5208.8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의 정책에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들이 전날에 이어 다우와 S&P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는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449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85억원, 89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34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2889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2655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보험(3.53%), 의약품(3.34%), 금융업(2.20%), 은행(1.96%), 철강금속(1.55%), 기계(1.53%)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74%), 서비스업(-2.24%), 운수창고(-1.6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5만1000원(-3.09%) 하락하면서 15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전력(-0.87%), SK하이닉스(-2.80%), 삼성물산(-2.33%), 네이버(-5.71%), 현대모비스(-1.21%)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체인지(FTSE) 지수 편입 소식에 12.15%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956만주, 거래대금은 6조6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2%) 하락한 621.8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서비스(2.80%), 운송(2.39%), 섬유/의류(1.47%) 등은 상승하고 방송서비스(-3.17%), 통신방송서비스(-2.55%), 인터넷(-1.6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1.975), 카카오(-2.385), CJ E&M(-6.80%), 메디톡스(-0.83%), 코미팜(-0.63%) 등이 일제히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20원 급등한 116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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