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건설계열사 합병 주택사업 본격화

입력 2007-09-27 11:10 수정 2007-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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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체 옛 새롬성원, 토목업 주력 STX건설 흡수합병…종합건설업체로 도약

STX그룹이 최근 인수한 주택 건설업체 새롬성원(현 STX건설산업)과 계열사인 STX건설의 합병을 추진한다. 해운ㆍ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STX그룹은 이를 통해 꾸준히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주택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건설과 STX건설산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10월16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20일 합병 절차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STX건설산업이 STX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STX건설 주주들의 보유주식(보통주 320만주) 1주당 STX건설산업 4.92주(1575만주)를 발행하게 된다.

STX건설산업은 옛 새롬성원으로 지난 1989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돼 지난 1992년 단일단지로는 국내 최대인 6252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약 4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한 중견 건설업체다.

STX그룹은 법정관리 중인 새롬성원을 지난 6월에 인수, 계열사인 STX건설과 포스아이(옛 포스인터내셔날)가 현재 각각 67.80%, 31.2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양사간 합병을 통해 STX건설산업(2006년말 현재 자본금 752억원, 자본총계 318억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새롬성원 인수 후 APT 주택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그룹은 그동안 건설 계열사로 STX건설을 두고 있었지만, 조선소 건설 등 그룹 자체의 토목공사업을 주로 해왔다. 이에 따라 극동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주택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따라서 STX건설산업과 STX건설의 합병은 종합건설업체를 통해 주택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및 해외 건설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TX그룹은 현재 아파트 브랜드 선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르면 10월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아파트 4개동 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STX건설은 STX그룹 오너인 강덕수 회장과 두딸 정연, 경림씨, 포스아이가 각각 2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합병 뒤에는 포스아이가 합병법인의 최대주주(25.9%)로 올라서고, 강 회장 및 두 딸들이 각각 21.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포스아이는 물류업체로 지분 96.5%를 보유한 강 회장의 개인기업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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