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1월 7일 알베르 카뮈-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방인’의 작가

입력 2016-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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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국제부 차장

알베르 카뮈(1913.11.7~1960.1.4)는 프랑스의 문호이자 철학가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제1차 세계대전 중 사망하는 바람에 가난에 시달렸다. 알제리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학비를 벌기 위해 가정교사와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알제리인에 대한 차별에 저항하고자 1935년 초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권위주의와 억압에도 반대하는 인물이었다. 1951년에는 공산주의와 허무주의를 명쾌하게 비판한 ‘반항적 인간’을 발표해 그와 함께 실존주의 철학을 탄생시키고 10년 우정을 쌓아온 장 폴 샤르트르와 등을 돌리게 됐다.

카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부조리’와 실존철학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허무감과 좌절감이 팽배했다. 카뮈는 소설 ‘이방인’과 ‘페스트’,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이성과 공존할 수 없는 비합리적 현실, 즉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형을 제시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온갖 고난을 겪었던 한국인들에게도 카뮈의 작품과 철학은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알제리 전쟁 당시에는 독립을 반대하면서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어중간한 태도로 지식인들의 배척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삶을 관통한 것은 전체주의에 대한 반대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으며 소련군의 헝가리 혁명 당시 유혈 진압을 비판했다. 카뮈는 1957년 44세 때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는 ‘정글북’의 러디어드 키플링(42)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그는 1960년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유작으로 ‘최초의 인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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