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 사무실 구하기 '전쟁 중'

입력 2007-09-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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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강남, 여의도 등 타 업무중심지보다 오피스 공실률이 현저하게 높았던 도심권이 최근들어 공실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투자컨설팅회사 저스트알에 따르면 올 3사분기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3%p 떨어진 1.6%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도심권의 공실률은 2005년 4사분기에 최고 6.7%까지 올라간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년 만에 5.1%p 하락했다. 2005년 4사분기 당시 도심권 오피스는 경희궁의 아침, 광화문 오피시아 등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되면서 공실률이 크게 올라간 바 있다.

이 같은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 하락은 도심권의 오피스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 풀이된다. 지난 2005년에는 도심권에 공급된 오피스는 총 17만7000㎡였지만 다음해인 2006년에는 전년도의 4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도심권 지역은 고급 오피스 임차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이 부분의 공급이 적은 현재 별다른 문제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스트알 오미용 팀장은 "2009년에 가서야 미래에셋타워, 금호아시아나 신사옥 등 22만㎡의 대량 공급이 이루어 진다면, 공실 부족현상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계천 복원에 따른 업무환경 개선 효과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이 하한점을 쳤떤 지난 2005년 4사분기에는 청계천 복원이 완료된 시점으로 이후 도심권의 공실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계천은 식후 직장인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회사를 찾는 내방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스트알 오미용 팀장은 "도심권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주변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도심권의 업무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이 경우 안정적인 임대시장의 형성과 추가적인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부터 시작될 대우센터빌딩 리모델링도 입주사들의 이전에 따라 도심권 공실률 하락의 추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센터빌딩에 입주하던 우량 입주사들은 현재 다른 입주빌딩을 찾고 있으며, GS건설의 경우 바로 옆 연세봉래빌딩으로 이전이 예정돼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또한 서울 사대문 내에서 약 3천여 평의 임대공간을 찾고 있지만, 서울시 공실률 2.0%를 기록하는 요즘 같은 때에 좀처럼 진행이 순조롭지 않은 듯 하다. 또한 국민은행 외 몇몇 우량 임차인들이 아직 적당한 입주처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4사분기에는 도심권의 공실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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