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외국계 보험사, IFRS4 2단계 대응 필요시 자본확충해야"

입력 2016-10-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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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자율성 확대 강조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 만회하는 건 부적절" 지적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보험사에 IFRS4 2단계 대비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IFRS4 2단계의 시행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선제적 대비를 주문했다.

IFRS4 2단계는 자산과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회계기준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은 IFRS4 2단계 도입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우려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제도 도입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진 원장은 최근 국감에 "(한국회계기준원이 도입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진 원장은 작년 10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자율성이 확대된 만큼 영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보험산업 로드맵은) 보험회사의 상품개발 및 보험료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으며,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상품개발에 대한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에 대한 감독당국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방식이 일대 전환됨에 따라 보험회사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해야한다"며 "보험료 인상 등으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 경영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보험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보험회사 대표들은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당국의 일관된 의지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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