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31년 만에 스누피와 결별

입력 2016-10-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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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가 30년 넘게 이어온 만화캐릭터 스누피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는다.

스티븐 캔더리안 메트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내에 모든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의 브랜드를 표현하고 마케팅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트라이프가 만화가 찰스 슐츠의 ‘피너츠(Peanuts)’의 캐릭터와 인연을 맺게 된 건 31년 전이다. 회사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 인기 캐릭터를 메트라이프 마케팅·영업 도구로 써왔다. 미국에서 인기있는 만화 캐릭터를 내세워 소비자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미국 생명보험 사업부를 분사하게 되면서 더는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주는 스누피의 역할이 필요 없게 됐다고 WSJ는 설명했다. 앞서 메트라이프는 지난 1월 생명보험을 분사,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명사업부를 분사한 후 메트라이프는 미국의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로고와 표어도 바꾼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트라이프가 스누피 저작권 사용과 관련해 가장 최근 계약을 진행한 것은 2014년으로 당시 1년 스누피 캐릭터 이용료로 1000만~1500만 달러(약 113억~170억 원)를 지급했다. 메트라이프는 최근 스누피 저작권을 가진 업체에 더이상 계약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메트라이프의 모든 마케팅과 영업 관련 제품에 스누피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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