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장문화제' 11월4일 개막…일본 도쿄서 동시개최

입력 2016-10-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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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4일 오후 1시 4000여명의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는 '서울 김장문화제'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도쿄 신주쿠에서도 1000여 명이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나눔에 현대적인 놀이와 신명나는 문화를 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빅 4' 프로그램은 △김장나눔 △서울김장간 △김장난장 △함께식탁이다.

'도쿄김장문화제'는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이 사이타마현 고마진자(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고약광을 기리는 신사)에서 2005년부터 매년 배추를 재배하고 김장을 담가온 것이 유래됐다.

한‧일 양국의 김장문화제를 연계·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노들섬과 일본 고마진자에서 각각 배추 모종심기행사를 가진데 이어 개막식도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장나눔(11월4일)은 김장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다. 4000여 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 톤의 배추를 버무린다. 여기서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서울김장간(11월 4~6일)은 서울광장 우측에 설치된 약 300평 규모의 에어돔 텐트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김장명인에게 김장 담그는 법을 배워보는 '명인의 김장간', 통역사가 배치돼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김장간', 우리집 김장을 담그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우리집 김장간' 등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이 3일 내내 펼쳐진다.

김장난장(11월 5일)은 배추~절임~숙성~나눔 등 김장의 전 과정을 현대적인 놀이로 해석한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이며, 함께식탁(11월6일)은 예로부터 김장하는 날은 마을의 큰 잔칫날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서울광장에 김장김치, 수육을 곁들인 1000명을 위한 식탁이 차려진다.

김치상상놀이터에서는 미로체험,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서울광장에서는 한복대여도 이뤄진다. 세종로~무교로에서는 김장배추와 김장 주재료뿐만 아니라 전국 8도의 특산김치를 산지 직송해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김치를 이용한 퓨전음식도 맛볼 수 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11월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 전차로는 5일 0시부터 7일 6시까지 통제가 이뤄진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김장문화제는 단순히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전 세계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재미 요소를 많이 담았으니 시민 여러분께서 문화제에 와서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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