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드디어 19일 해외 채권시장 데뷔”

입력 2016-10-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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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규모 최대 150억 달러에 이를 듯

사우디아라비아가 19일 글로벌 채권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18일 국채 발행과 관련한 투자 설명회인 이른바 로드쇼를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19일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달러화 표시로 발행될 이번 사우디 채권 규모는 100억~150억 달러(약 11조2900억 원~16조93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동 국가 중 최대 발행 규모이며 올해 초 아르헨티나의 국채 발행규모(165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사우디 발행하는 국채 종류는 5년, 10년, 30년이며 동일 만기 미국 국채보다 금리가 1.6%~2.0%포인트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계에서는 최근 멕시코와 카타르, 아르헨티나 국채 수요가 높았던 점을 감안해 사우디 국채에 대한 수요 역시 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사우디가 국채를 찍기만 하면 잘 팔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의 국채 발행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이른바 ‘탈석유화 경제전략’의 일환이다. 2014년 배럴당 115달러선이었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추락하자 원유수출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재정이 직격탄을 받게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1월 연례회의에서 공급량 조절과 관련해 감산 논의를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지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50선에서 맴돌고 있다. 그 사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는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저유가가 지속되자 사우디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헐어 쓰고 있으며 정부 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 적자 줄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우디의 신규 국채발행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에서 2016년 8월 사이 사우디의 부채는 1422억 리얄에서 2738억 리얄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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