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그룹 성장키워드] 삼성그룹, 전자 중심으로 車전장·IoT·바이오 주력

입력 2016-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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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 ‘車+IT’·전자 ‘가전+모바일 기기’… 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CMO로 키워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IoT 가능성을 실현한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모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IoT 가능성을 실현한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모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과 IoT(사물인터넷), 그리고 바이오를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존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첫 번째 신성장 키워드는 자동차 전장사업과 IoT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 전장사업을 공식화했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한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부품계열사의 핵심 신사업이다. 자동차와 IT 간 결합이 급속화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장부품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소재사업부 내 케미컬 사업부문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며 배터리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센서 및 카메라·통신·무선충전모듈 등을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도 모바일과 가전에서 자동차까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IoT는 CE(소비자가전)부문·IM(IT·모바일)부문·DS(부품)부문 등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각 사업부문별로 IoT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IoT를 적용한 생활가전을 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DS부문 내에는 IoT사업화팀을 신설했다. 소병세 부사장(기술전략팀장 겸직)이 이끄는 이 팀은 IoT 플랫폼 ‘아틱’ 등과 같은 IoT 관련 기술과 제품개발을 담당한다.

또 하나의 신성장 키워드는 바이오다. 삼성 안팎에서는 새로운 삼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점으로 바이오를 꼽는다. 바이오는 제조와 연구개발(R&D)이 동시에 필요한 사업으로, 성장잠재력을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이 진입하기 가장 적합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삼성은 지난 4년간 바이오 사업 관련 공장과 연구소 설립에 27억4000만 달러(약 3조2500억 원)를 투입하며 바이오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11년 미국 퀸타일즈와 합작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고, 2012년 글로벌 제약회사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다.

현재 3만ℓ·15만ℓ 규모의 1·2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18만ℓ 규모의 3공장 기공식을 열며 총 36만ℓ 규모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의약품 위탁생산 회사(CMO)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되며 힘이 실렸다. 삼성은 2016년 인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편 지난해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총 51.2%의 지분을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이다. 사실상 지주회사인 이 회사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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