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단통법 시행후 영업익 2배 상승

입력 2016-09-28 13: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신요금 적정성 따지는 원가보상률도 증가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이동통신 3사의 전체 영업이익이 두배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통 3사 영업이익이 2014년 1조6107억 원에서 지난해 3조1690억 원으로 1.97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조7371억 원에서 1조6588억 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이익이 늘었다. KT는 2014년 7195억 원 적자였다가 지난해 863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영업이익이 5931억 원이었다가 지난해 6463억 원으로 증가했다.

통신 요금의 적정성을 따지는 원가보상률도 증가했다. 이통 3사의 2014년 원가보상률은 101.4%였다가 작년 102.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원가보상률은 통신으로 벌어들인 영업수익을 서비스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사업자가 얼마나 이익을 남기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파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쓰인다. 수치가 100%를 넘으면 요금을 내릴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2014년과 작년 원가보상률이 각각 109.1%에서 108.6%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KT는 이 기간 원가보상률이 92.1%에서 97.2%로 5.1%포인트 늘었고, LG유플러스도 97.2%에서 97.9%로 올랐다.

녹소연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이통사의 수익이 높아지고 있지만, 요금 인하 요구의 근거가 되는 원가보상률의 산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미래부가 원가보상률을 책정하는 현 제도를 개선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수치를 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50,000
    • +0.06%
    • 이더리움
    • 5,262,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58%
    • 리플
    • 727
    • -1.09%
    • 솔라나
    • 243,700
    • -1.42%
    • 에이다
    • 666
    • -0.15%
    • 이오스
    • 1,165
    • -0.6%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2.47%
    • 체인링크
    • 22,900
    • -0.87%
    • 샌드박스
    • 630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