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마이너스금리 확대예상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닛케이 1.3%↓

입력 2016-09-15 17:53 수정 2016-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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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5일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 하락한 1만6405.01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301.11로 전날보다 1.0% 빠진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해 2014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02.30엔으로 0.1% 상승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내주에 있을 일본금융정책결정회의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면서 지난 주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주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일본은행이 물가상승을 부추기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할 것이라는 닛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금리를 현 -0.1%에서 -0.2%로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일본아시아증권그룹의 시미즈 미쓰오 부총괄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추가 금리인상을 감당할 만큼 탄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난 주부터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긴투신의 후지와라 나오키 수석펀드매니저는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마이너스 금리 확대조치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될 경우 엔화가 오히려 강세를 돌아설 수 있다"면서 "일전의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토픽스의 33개 그룹 가운데 2개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은 1.9% 떨어졌다.

도요타자동차는 1.3% 떨어졌고 미쓰이부동산과 스미토모 리얼티 앤 디벨롭먼트도 각각 4.4% 및 5.0%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제프리스가 일본의 사무실 임대와 신규 아파트 판매 악화를 이유로 일본 부동산업계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틸리티업종인 홋카이도전력과 큐슈전력도 각각 6.2%와 5.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이 원전 패쇄에 따른 위험을 반영, 신용등급이 낮춘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알프스전기는 아이폰7의 판매호조로 3.4% 올라 닛케이225지수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편의점체인인 로손의 주가도 최대주주인 미쓰비시가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나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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