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로비' 박수환 대표 구속기소

입력 2016-09-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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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추석 연휴 이후 조사 예정

(사진=신태현 기자)
(사진=신태현 기자)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명목으로 20억 원대 일감을 얻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환(58) 뉴스커뮤니케이션(뉴스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12일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이날 검찰은 박 대표의 예금과 부동산 등 21억 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해달라는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에게 남 전 사장에 대한 연임 로비를 해준 대가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우조선으로부터 21억3400만 원 상당의 홍보계약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산업은행과의 마찰, 자회사 관리 미흡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 남 전 사장은 박 대표에게 연임로비를 부탁하며 성공 시에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임이 확정되자 박 대표는 20억 원을 요구했고, 남 전 사장과 특혜성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표는 또 2009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호그룹으로부터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박 전 대표는 사실상 금호그룹에 대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이 확정된 상황에서 민 전 행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금호 임원에게 3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착수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우선 받았으나 로비 실패 이후에도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민 전 행장을 불러 박 대표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박 대표의 금호그룹 사기 혐의와 관련해 민 전 행장의 서면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우선 1차 기소를 한 뒤 수사를 통해 추가로 박 대표를 기소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효성 전 부사장인 조현문(47) 전 동륭실업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해외에 체류해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뉴스컴이 조 전 대표를 상대로 부적절한 '송사 컨설팅'을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동륭실업을 포함해 KB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 등 5개 업체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을 불러 지인의 벤처 회사에 수십억 원을 투자하도록 대우조선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와 산업은행이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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