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에 퍼펙트스톰 불어닥칠 것”

입력 2016-09-12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수개월 안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1~2월과 같은 대폭의 조정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글루스킨셰프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장에 가파른 조정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 개월 내 미국의 금리인상과 같은 이벤트를 겪은 후 시장 참가자들은 ‘퍼펙트스톰’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큰 문제는 아직 시장에 이러한 리스크가 반영이 안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연말과 1~2월 사이에 한 차례 겪었던 조정 양상이 다시 한번 연출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은 상황이며 조정 양상은 최대 12% 폭락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퍼펙트스톰은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미국 증시의 조정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주식시장이 이미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는데다 투자자들이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조정세가 임박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는 “3분기 시점에서 최근 5~6개의 경제지표는 상당히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문제”라면서 “선물 옵션시장의 상당수의 헤지펀드가 높은 가격에서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통상 9월이 1년 중 주식시장이 가장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달이라는 점도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9월 주식시장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은 50% 정도에 그친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로젠버그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이긴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긴 하나 장기적으로는 침체된 미국 경제에 호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보다 트럼프가 더 시장친화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17,000
    • -1.72%
    • 이더리움
    • 4,531,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867,000
    • +2.48%
    • 리플
    • 3,028
    • -1.59%
    • 솔라나
    • 198,300
    • -2.75%
    • 에이다
    • 617
    • -4.04%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8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91%
    • 체인링크
    • 20,470
    • -2.57%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