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젬백스 리아백스주, 말기췌장암 환자서 '종양감소 효과' 확인

입력 2016-09-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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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엽 연세의대 교수, IASGO2016서 응급임상 증례발표

젬백스앤카엘의 항암치료제 '리아백스주'가 말기 췌장암 환자의 생명연장을 도울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젬백스앤카엘은 9일 개막한 제 26차 세계소화기암학회(ISAGO)에서 말기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리아백스주는 젬백스앤카엘이 개발해 삼성제약을 통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췌장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다.

이날 박정엽 연세의대 교수는 치료적 대안이 없는 말기 췌장암 환자들에 대한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 결과를 증례보고 형식으로 발표했다. 응급임상이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환자에게 현재 다른 치료수단이 없을 경우 다양한 치료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환자 주치의의 판단에 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에 따라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간으로 전이가 진행된 말기 췌장암 환자(59·남)에게 리아백스주를 활용해 항암요법을 진행한 경과를 담은 CT사진. 암소의 크기가 7cm에서 4.4cm로 줄어들었다. 젬백스앤카엘 제공.
▲간으로 전이가 진행된 말기 췌장암 환자(59·남)에게 리아백스주를 활용해 항암요법을 진행한 경과를 담은 CT사진. 암소의 크기가 7cm에서 4.4cm로 줄어들었다. 젬백스앤카엘 제공.
박 교수는 먼저 간으로 전이가 진행돼 치료적 대안이 없는 췌장암 환자(59·남)에게 리아백스주를 포함한 항암요법을 실시한 결과 췌장의 암소가 7cm에서 4.4cm 줄어든 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의 경우 간전이 역시 소멸됐다.

다른 췌장암 말기 환자(64·여)는 췌장의 암소가 4.4cm에서 2.2cm로 또다른 환자(53·남)는 3.7cm에서 2.6cm로 줄어들었다. 이 두 환자의 경우 리아백스주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 수치가 높게 나온 환자였다.

박 교수는 말기 췌장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리아백스주가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리아백스주를 통한 면역항암치료는 기존의 항암치료에 비해 백혈구감소증 등의 부작용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리아백스주를 투약받은 환자들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면서 "(증례로 보고한 환자들은) 현재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의 송형곤 사장은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 결과는 치료에 대안이 없는 췌장암 치료에 고무적인 결과"라면서 "췌장암을 비롯한 말기 암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제로서 리아백스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향후 리아백스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적응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SAGO는 소화기암과 관련한 외과 및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전문가들이 다학제간 협력을 통해 각국의 의료서비스 수준 차이를 좁히고자 1988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대한종양외과학회와 대한소화기암학외의 공동 주관하에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9일 개막한 제 26차 세계소화기암학회에 마련된 젬백스앤카멜 부스. 젠백스앤카엘 제공.
▲9일 개막한 제 26차 세계소화기암학회에 마련된 젬백스앤카멜 부스. 젠백스앤카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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