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뜻부터 제대로 알고 사실 위에 의견 구축해야”

입력 2016-09-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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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칼럼그룹 창립 10주년…‘사실과 의견 사이’토론 개최

▲자유칼럼 공동대표들과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창립 10주년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 자유칼럼그룹
▲자유칼럼 공동대표들과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창립 10주년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 자유칼럼그룹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전·현직 언론인들이 만든 비영리 사회비평 칼럼 사이트 자유칼럼그룹(공동대표 김영환 김홍묵 방석순 임철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사실과 의견 사이-올바른 보도와 논평을 위한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의 소설가 김훈 씨와 허영섭 이데일리 논설실장, 선우정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희원 한국일보 사회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에선 최근 언론 보도는 사실과 의견을 엄격하게 구분해 보도하지는 않지만 의견은 사실 위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훈 씨는 “지금 우리는 언어로 인해 갈등과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언론이 사실 위에 의견을 구축하고, 뉴스의 품질과 품격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길고 어두운 겨울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주필을 역임했으며 이투데이에서 주필을 맡고 있는 임철순 자유칼럼그룹 공동대표는 “사실과 의견의 구분이 안 되는 것은 경향성에 빠진 취재와 보도 때문이지만 어휘와 품사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채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6년 전·현직 언론인 6명이 자본, 권력, 인연 등을 벗어나 글을 쓰기 위해 만든 자유칼럼그룹은 현재 필진 20여 명이 쓰는 칼럼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freecolumn.co.kr)를 통해 게재하고 있으며 주 5회, 1일 1편씩의 글을 독자 1만8000여 명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자유칼럼그룹은 지난 10년간 쓴 3000여 편의 글 중 74편을 추린 선집 ‘마르지 않는 붓’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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