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이언록'으로 후쿠시마 원전 동토벽 2곳 녹아내려 '아찔'

입력 2016-09-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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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 관련 보도 캡처)
(출처=JTBC 뉴스 관련 보도 캡처)
태풍 '라이언록'의 여파로 기록적 폭우를 기록한 일본 본토의 후쿠시마 원전의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일본 본토에 상륙한 10호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폐수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동토벽 2곳이 녹아 내렸다.

동토벽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원자로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주변 1.5㎞ 범위에 1m 간격으로 설치한 길이 20~30m의 냉각 파이프를 말한다.

각종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0호 태풍으로 지하수의 수위가 높아져 동토벽 2곳이 녹아 구멍이 났으며 이 구멍을 통해 원자로 건물 쪽의 지하수가 하류로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쿄전력은 동토벽이 녹은 2곳에 지반을 굳히는 시료를 흘려 넣어 물 유입을 막으면서 동토벽을 다시 얼리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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