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의 몰락?…환매, 2009년 이후 최대치

입력 2016-08-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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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낮은 투자수익률이 문제…올해 수익률 평균 1.2% 그쳐

글로벌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헤지펀드에서 252억 달러(약 28조2900억 원)를 환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이베스트먼트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의 235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막대한 자금이 헤지펀드로부터 빠져나간 것이다. 특히 지난달 환매 규모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올 들어 헤지펀드 환매분도 559억 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투자 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성적도 신통치 않아 자금유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베스트먼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런 경향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허덕였던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헤지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사상 세 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펀드 업계는 가뜩이나 자산운용사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수익률이 증시 전체 상승폭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고객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글로벌 헤지펀드의 투자수익률 평균은 1.2%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7.6% 오른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비교된다. 특히 지난달 가장 환매 규모가 컸던 10개 펀드의 올패 평균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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