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월 평균 급여는 60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상위 20%는 월 845만 원을 받은 반면, 하위 20%는 241만 원을 받아 격차가 3.5배에 달했다.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상반기 6개월간 평균 6700만 원, 월 급여로 따지면 1120만 원이나 됐다.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은 6개월간 3000만 원대가 50곳으로 절반 정도였고, 6000만 원 이상이 4곳, 5000만 원대 3곳, 4000만 원대 21곳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평균 413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이 412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업은 평균 3970만 원이었으며, 전자전기·통신 3800만 원, 철강 3600만 원, 화학 3460만 원, 자동차 3380만 원, 조선·중공업 3320만 원, 항공ㆍ운수 3120만 원, 유통 276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정기보고서상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시키느냐 제외하느냐에 따라 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일반 직원이 받은 보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