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해상, 배책 등 일반 손해보험 끝없는 추락

입력 2007-08-16 08:25 수정 2007-08-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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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하, 손보사 영업력 한계...대책 마련 시급

해상보험,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등 이른바 손해보험 일반보험의 실적이 갈수록 떨어져 상품비중이 10%를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4개 국내 손보사들의 2007회계년도 1분기 일반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271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보험과 상해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의 보험료 수입이 하락해 손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0%P 감소한 11.1%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22.5%, 14.4% 성장한 4조668억원, 2조5890억원을 거둬들여 점유비는 각각 54.3%, 34.6%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일반보험의 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지속적인 요율하락으로 보험료가 떨어지고 상품 특성상 신규시장 창출이 어렵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으로 중소사들의 일반보험 영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어 재벌그룹을 끼고 있는 삼성, 현대, LIG 등을 제외하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기 어려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9.11사태 이후 하드마켓으로 전환했던 세계 재보험시장이 이후 안정 급속히 소프트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일반보험료가 대폭 인하된 상황이다.

현재의 일반보험 요율은 2001년 이전으로 돌아간 상태로 장기, 자동차보험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화재, 적하, 상해보험 요율은 전년 대비 10% 정도 배상책임보험은 5% 가량 인하된 상태다.

또 장기간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보험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으며 대기업 위주의 보험영역 강화도 일반보험이 위축된 또하나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 등 그룹사들의 관계사 규모를 상상해보면 답이 간단히 나온다"며 "이들 회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면서 다른 곳에 보험을 절대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손보사들이 당장 돈이 되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 너무 근시안 적으로 매달린 것이 오늘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등 보험의 기본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손보와 생보의 영업력에서 격차가 벌어졌다"며 "손보업계도 장기보험에만 무조건적으로 주력할 것이 아니라 사업의 기본이 되는 상품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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