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사태에도 中 자오상증권(초상증권) 한국진출 확정

입력 2016-08-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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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영업개시 전망…국내 첫 진출 중국 증권사될 듯

중국 자오상증권(초상증권)의 연내 한국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후폭풍으로 양국 경제 교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자오상증권의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한 자료를 회신했다. 앞서 금감원이 중국 정부에 자오상증권 대주주의 금융범죄 및 제재사실 확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출된 내용을 검토하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자오상증권의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승인 안건을 부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선위에서 예비인가를 얻으면 다음 달 금융위 승인을 거쳐 본인가 과정에 돌입한다. 통상 예비인가를 얻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생기지 않으면 본인가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된다.

자오상증권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CSRC에서 회신한 대주주 적격성 관련 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투자중개업 승인을 얻으면 늦어도 올 12월 안으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승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자오상증권(招商證券)은 국내에 정식 진출한 첫 중국 증권사가 된다. 중국 자오상증권 본사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8조3608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9507억 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 내에서만 9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오상증권은 2011년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고 서울 여의도 IFC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은 리서치 업무 위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등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2월 19일 금융위에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해외 증권 중개, 해외 장내 파생상품 영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외에 홍콩 증권도 중개하며 파생상품 영업 역시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지난 3월부터는 새 영업부문에 필요한 인력도 모집해 왔다. 현재 9명 인원이지만 인가를 얻는 대로 5명이 새로 합류하게 된다. 사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사무실도 현재 IFC 내에서 확장 이전한다.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선물이 개방되면 당연히 그 부문도 하게 될 것이고, 현재 라이선스로는 해외 선물 어디든 가능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한 걸음을 떼는 만큼 양국 금융투자업계에서 긍정적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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