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검찰조사 후폭풍…PEF경영 차질 빚나 ‘우려’

입력 2016-08-04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측근 데이비드 전 KDB운용 대표와 설립한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 향후 행보 ‘관심집중’

강만수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가 운영하는 사모펀드(PEF)에도 불똥이 튀는건 아닌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장관과 KDB산업은행장을 지낸 강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사모펀드(PEF)인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를 설립했다.

화려한 금융권 경험을 앞세워 금융투자업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것이다.

사명인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는 강 전 회장이 KDB산은 재직 시절 애착을 가졌던 기술혁신, 창업벤처 지원프로그램인 파이오니아(Pioneer)에서 이름을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엔 ‘강만수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강 전 회장이 아끼는 후배인 데이비드 전 전 KDB자산운용 대표도 합류해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실제 데이비드 전 대표는 강 전 회장이 KDB산은 회장 재직 시절 당시 뉴욕 월가에서 그를 직접 스카웃한 바 있다.

데이비드 전 대표는 미국 칼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년간 미국 베어스턴스에서 수석투자전략가로 활동했다. 그는 2000년엔 헤지펀드 운용사인 Tristar Advisor’을 직접 설립하고, 2010년부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WEISS멀티스트래지어드어드바이저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후 데이비드 전 대표는 2012년 7월 KDB자산운용(현 멀티에셋운용) 운용 공동 대표로 취임해 2014년 7월까지 역임했다.

강 전 회장이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의 총괄 회장을 맡고, 자산운용과 투자자문 등은 산은지주 회장 시절 계열사 대표로 지낸 데이비드 전 대표가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이 장관에 이어 KDB산은 회장 등 MB최고 실세 금융권 인맥으로 꼽혔고, 그에 따른 이름값으로 굴지의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도 펀딩을 꽤 받아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이번 검찰조사 강도가 세지면 투자를 맡긴 곳에서 부담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연기금들의 경우 자금을 맡긴 위탁 운용사들이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 될 경우 사안에 따라 자금 회수나 신규자금 배정 제외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의 누적 성과가 월 평균 0.5%~1%에 이를 정도로 견조해 자금을 맡긴 투자처에서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태는 강 회장 개인에 대한 것이고 그가 PE운용엔 직접 관여하지 않은 만큼, PEF경영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0,000
    • -3%
    • 이더리움
    • 4,535,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44,500
    • -1.57%
    • 리플
    • 3,037
    • -3.43%
    • 솔라나
    • 198,400
    • -5.21%
    • 에이다
    • 621
    • -5.91%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10
    • -1.81%
    • 체인링크
    • 20,340
    • -4.91%
    • 샌드박스
    • 208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