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그린은 아래쪽에서 읽는 것이 좋다”...카이도 MBC 풀러스 우승자 조정민

입력 2016-07-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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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의 우승이 확정되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 받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조정민의 우승이 확정되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 받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조정민(22·문영그룹)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31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컨트리클럽(파73·673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MBC PLUS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2위를 1타차로 제쳤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와 뉴질랜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는 조정민은 생애 첫 우승도 지난 3월 베트남 무더위속에서 열린 달랏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따냈다.

▲다음은 조정민의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시작 전에 너무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위기가 오면 쿨하게 보기 하고, 쿨하게 리커버리 잘 하자 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첫 우승 때와 비교하면.

첫 우승 때는 상황을 잘 몰랐다. 타수 차가 오늘보다 많은 상태로 시작했다. 오늘은 9홀 턴하면서 리더보드를 보고 상황을 알아서 부담이 많았는데 잘 풀려서 감사한 마음이다.

-우승 느낌이 있었나.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할 것이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꼭 우승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그냥 18홀 나답게 플레이하고 싶었다.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우승 확신은 언제였나.

보기를 계속 하면서 리커버리를 잘 해야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이 목표긴 하지만 보기를 해도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17번홀 버디 퍼트를 넣고 나서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신은 마지막퍼트가 들어갔을 때야 했다.

-후반에 버디를 많이 했다.

초반에 조금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짧은 클럽 거리감이 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온부터 시켜놓고 어떻게든 집어넣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롱퍼트가 몇 개 떨어졌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주안점은.

확실하게 하는 것. 스윙도 공이 어디 가든 내가 하는 이행은 확실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경기를 시작할 때 쫓긴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쫒아간다, 더 치고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보기를 계속 했을 때는 어차피 우승 못해도 톱텐에는 들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대구가 고향인가.

때문에 더위에 강하다. 대구는 공기가 좋고 편한 곳이다.

-더위 어떻게 이겼나.

아침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났다. 수분과 아미노산 보충하고 머리에서 열기를 빼려고 노력했다. 오늘 쉽게 지칠 수 있는 날인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땀 흘리면서 응원해주셔서 조금 더 정신차려야지 생각했다.

-2승의 의미는.

달랏 대회도 훌륭했지만 한국 땅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 그게 나에게는 의미가 매우 크다.

-산소마스크를 하던데.

지난 주 문영 대회 때 잘 치고 싶어서 아미노산과 산소마스크를 준비했다. 확실히 산소마스크를 하고 나면 긴장될 때 몸이 덜 굳는다거나 그런 것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멘탈 적인 것인데 걸어가는 순간에 잡생각을 안하고 그것에 집중하게 돼서 좋다.

-클럽 헤드를 잡고 하는 샷 루틴을 하던데.

작년 말부터 했다. 작년 11월에 바람 소리를 내는게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하지만 마침 이번 대회부터 다른 루틴으로 바꿨다. 잘 바꾼 것 같다. 좌측에 클럽을 들고 축을 만들고 반대 손(오른손)을 빈손으로 스윙해본다. 예민해지지 않고 교정이 되는 방법인 것 같다.

▲조정민.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조정민.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평균 퍼트수가 1위다.

그린 읽는 것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캐디에게는 오르막 내리막만 물어보고 나머지는 내가 읽는다. 전체적인 경사 읽는 것에 신경을 쓴다. 아래쪽에서 읽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올시즌 목표는.

항상 톱텐에 들어서 톱10 피니시율을 높이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최근에 진짜 뭘 원하는지 생각해봤다. 정말 하고 싶은것은 이사를 하는 것인데 빨리 이사를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우승이라서 우승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 몇 승 목표인가.

느낌은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승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이번주, 지난주 나에게 교훈을 주는 주였다. 특히샷은 테크니컬 적인 것만 신경쓰다기 지난주 이번 주는 근력을 키우는 등 피지컬적인 부분에 치중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주 챙겨먹은 보양식은 무엇이났나.

어머니가 지난주부터 장어 엑기스를 구해주셔서 먹었다. 그런데 맛은 별로 없다.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 소유적인 골퍼가 되고 싶다. 어떤 상황이 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뉴질랜드를 간 계기는.

오빠가 영어공부를 하려고 뉴질랜드에 가서 나도 같이 따라가게 됐다. 뉴질랜드 가기 한달 전쯤에 한국에서 골프채는 처음 잡았고, 스포츠 환경이 좋아서 골프를 계속 하게 됐다. 원래 계획은 2년이었는데 내가 골프를 하면서 10년동안 있었다.

-대회 다음날은 골프채를 잡지 않는가.

월요일은 골프보다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날이기 때문에 골프채를 잡지 않는다. 골프채를 안잡아도 할 것이 정말 많다. 순간순간 그때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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