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26일 조지 버나드 쇼-신랄한 풍자로 일세를 휩쓴 전 방위적 평론가

입력 2016-07-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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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1856년 7월 26일에 태어나 1950년 11월 2일 사망한 조지 버나드 쇼는 세계 지성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아일랜드 극작가, 소설가, 비평가, 웅변가이다. 노벨문학상과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특히 “수준 높은 지성과 번뜩이는 유머 감각으로 비판 대상을 단숨에 풍자하는 능력의 소유자”(전기작가 헤스케드 피어슨의 저서 ‘버나드 쇼-지성의 연대기’)로 유명하다.

더블린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어렵게 자랐다. 음악 애호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성악 레슨을 받은 것이 연설자로 활동할 때 도움이 됐다. 형편이 좋지 않아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는 1871년부터 더블린의 한 부동산 회사에서 사환으로 일했지만 신문·잡지 등에 투고하는 데 관심이 컸다.

1876년 집안 형편 때문에 어머니가 런던으로 가서 음악 교사로 일하게 됐을 때 그도 따라갔다. 런던에서는 에디슨전화사에 근무하다가 바로 그만뒀다. 이후 신문 원고로 연명했는데, 벌이가 시원치 않아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1879년부터 5년간 5편의 소설을 썼지만 책을 내주는 출판사가 없어 친구가 발행하는 잡지에만 일부 실었다. 1882년에는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연설에 감명받아 좌파 단체 페이비언협회에 가입했다.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1885~98년 신문과 잡지의 시평(時評)을 담당하면서부터다. 그는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등에 대해 썼는데 영국 비평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헨릭 입센의 작품을 분석해 ‘새터데이 리뷰’에 실은 연극평 ‘입세니즘의 진수’는 아직도 회자되는 명문이다.

1885년부터는 희곡에 전념했다. 그의 희곡은 풍자와 기지로 가득 찬 신랄한 작품이 많았다. 특히 1894년에 집필한 희곡 ‘무기와 사람’으로 그는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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