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OIT 함유 필터, 사용환경ㆍ행태에 따라 위해 정도 달라"

입력 2016-07-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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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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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6일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 결과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위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소비자의 사용환경과 행태에 따라 위해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10명으로 구성된 조사ㆍ평가팀이 OIT 항균필터에 대한 함량 및 방출실험과 초기 위해성평가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OIT는 미국 ‘살충제ㆍ살균제ㆍ쥐약법’(FIFRA)에서 면역독성물질로, 유럽연합에서는 피부 부식성ㆍ과민성 물질로 분류된다.

90일 반복흡입독성실험에 의한 무영향관찰농도(NOAEL)가 0.64 ㎎/㎥(90일, Rat 실험)

로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에서 사용된 CMIT/MIT의 흡입 독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유독물질인 PHMG는 0.03 ㎎/㎥ (13주, Rat 실험), CMIT/MIT는 0.34 ㎎/㎥ (13주, Rat 실험) 수준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볼 때 OIT가 함유된 필터는 정상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위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자주 환기시킬 경우 위해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소비자의 사용환경 및 행태에 따라 위해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전예방적 조치로 OIT 함유 필터 회수 권고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의 심도있는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OIT의 물리ㆍ화학적 특성상 흡습 및 흡착성 높아 공기 중 잔류시간이 짧은 물질(공기중 반감기 3.3 시간)로 방출 후 소멸 또는 분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챔버 및 자동차내 환기로 인한 OIT 농도 감소 및 제품 내부, 사용공간 내 흡착 등으로 공기 중 OIT 의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환경부가 OIT 발표 후 해당업체에서 OIT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항균필터로 무상 교체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LG전자는 항균필터 논란이 시작된 6월 자체조사를 실시해, OIT 물질 함유필터를 파악한 후, 6월말부터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필터 무상 교체 실시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OIT 항균처리된 필터를 사용하는 기기는 단종됐으나, 이전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 필터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쿠쿠전자와 청호나이스도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대상 필터의 무상 교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유통 중인 재고 물량 12만여개 자진 회수 조치 및 구입 경로와 상관없이 모든 필터 무상 교체 실시중이다.

대유위니아는 6월 중순부터 필터 교체 또는 소비자가 원할 시 무상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타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제조사인 3M은 생산된 필터 내 OIT 함량 여부 조사를 실시해 OIT가 함유된 필터의 생산ㆍ공급을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필터는 자발적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해당필터 또는 기기의 제조사 고객상담실에서 확인하거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시콜센터(1800-0490)로 문의하면 된다.

필터를 교체하지 않은 소비자는 차량 에어컨 이용 시 자주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와 환기하고, 특히 신규 제품 사용 초기에 필터 내 OIT 농도가 감소되는 경향을 고려할 때, 가능한 제품 사용 초기에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강한 바람 세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약한 바람 세기로 기기를 작동하고, 기기 바로 앞에서 얼굴을 근접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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