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현대·기아차 설계도면 빼돌린 협력업체 직원 등 징역형

입력 2016-07-26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자동차 회사의 신차 개발을 위해 현대ㆍ기아자동차 설계도면을 유출한 협력업체 직원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자동차 부품 설계 업체 B사 직원 조모(31) 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백모(35) 씨 등 9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으로 유출된 자료들은 현대ㆍ기아차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작성한 것이며 회사에서 영업비밀로 취급하고 있는 자료”라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또 “조 씨 등은 관련 업계에 종사하거나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로, 이 자료가 유출될 경우 현대ㆍ기아차가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씨 등이 범행으로 얻은 개인적인 이득은 없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회사의 신차종 개발 업무를 맡은 조 씨는 2014년 2월부터 9월까지 상사의 지시로 프라이드, 싼타페의 범퍼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 71건을 빼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14년 3월부터 9월까지 16회에 걸쳐 현대차 협력업체 직원으로부터 K7 리어범퍼 설계도면 등을 빼낸 혐의도 받았다.

조 씨 외 협력업체 직원 백모(35) 씨 등도 현대차와 기아차 설계 도면을 유출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05,000
    • +1.78%
    • 이더리움
    • 4,400,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84%
    • 리플
    • 2,867
    • +1.88%
    • 솔라나
    • 191,300
    • +1.54%
    • 에이다
    • 576
    • +0.7%
    • 트론
    • 418
    • +0.72%
    • 스텔라루멘
    • 326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20
    • +2.35%
    • 체인링크
    • 19,250
    • +1.42%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