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25일 김환기-한국 최고 낙찰액을 자랑하는 서양화가

입력 2016-07-25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김환기는 1913년 2월 27일 태어나 1974년 7월 25일 타계한 한국 대표 추상화가다. 그는 “점, 선, 면으로 세상 모든 것을 말한 화가”(미술평론가 임창섭의 저서 ‘꿈을 그린 추상화가 김환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그는 일본 니혼(日本)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홍익대 미대 교수를 지냈다. 1954년에는 예술원 회원이 됐고 여러 번 국전 심사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도쿄에서 개인전을 열고, 한국의 ‘신사실파전(新寫實派展)’에 출품했다.

1956년 프랑스로 가서 1957년까지 파리, 니스, 브뤼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59년 귀국한 뒤 1963년 ‘제7회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한국 대표로 참가해 명예상을 받았다. 또 1970년 한국일보사가 주최한 ‘한국미술대상전’에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로 대상을 받았다. 1964년부터는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2015년에는 1971년 작 ‘19-Ⅶ-71#209’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3100만 홍콩달러(약 47억2100만 원)에 낙찰돼 한국 화가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초기엔 기하학적 추상에서 점차 동양적 관조와 아취(雅趣)를 근간으로 한 반추상으로 전환했다. 도미 후에는 완전한 추상화풍으로, 옵티컬 양식을 추구했다.

대표작으로 ‘론도’, ‘산’, ‘산월(山月)’, ‘야상곡(夜想曲)’,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535호인 ‘론도’는 순수 추상을 추구하던 1930년대 후반의 작품으로, 제목이 상징하듯 론도(주제가 같은 상태로 여러 번 되풀이되는 형식의 음악)를 연상케 한다. 그가 타계한 뒤 환기재단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39,000
    • +0.46%
    • 이더리움
    • 4,340,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2.72%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9,700
    • +2.35%
    • 에이다
    • 670
    • +0.6%
    • 이오스
    • 1,130
    • -0.62%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33%
    • 체인링크
    • 22,640
    • +0.76%
    • 샌드박스
    • 62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