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척추측만증, 키 성장에도 영향 끼칠 수 있어

입력 2016-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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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척추측만증을 앓는 10대 환자의 수는 8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측만증 환자 중 10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5.6%에 이른다.

비뚤어진 자세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등 아직 뼈가 완벽하게 자리잡지 않은 청소년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척추측만증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일자로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상태로, 보통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다. 성장기에 발병 확률이 높으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옷을 입으면 티가 나지 않지만 척추의 만곡이 심해지면 외관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가령 걸을 때 몸이 뒤뚱거리며 흔들리거나 신발 밑창이 유난히 한쪽만 빨리 닳고 책가방을 맸을 때 어깨 줄이 짝짝이로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은 거북목, 골반불균형, 평발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 심각한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보조기치료와 도수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보조기치료는 초기 각도를 제어해 줄 때 효과적이며 특발성척추측만이라 판단되는 경우 필히 착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가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파악하여 삐뚤어지거나 엇갈려 있는 척추를 바로잡아주는 교정치료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방학을 맞아 병원을 찾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종민 마디척정형외과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학습능력 저하는 물론 키 성장에도 관여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철분 섭취에 신경을 쓰는 것도 척추측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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