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 블로그] 포켓몬GO 열풍… 주식 시장도 ‘후끈’

입력 2016-07-18 16:08 수정 2016-07-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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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GO)’ 열풍이 뜨겁습니다. 해외에서 시작된 인기가 아직 게임이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내까지 이어지는 데요.

국내 지역 중 포켓몬 출몰이 잦은 강원도 속초행 버스표는 연일 매진되고 있고, 이 틈을 타 코레일 전북본부는 속초를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도 출시했습니다.

포켓몬 고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과 GPS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는데, 이 캐릭터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추락하던 닌텐도를 다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게 한 주인공이죠.

닌텐도를 살리고, 속초 지역 상권을 살리는 포켓몬고. 여기에 열광하는 곳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테마주에 목이 말라 있습니다. 올 초 알파고가 불러일으킨 ‘인공지능(AI)’ 테마와 브라질에서 날아온 ‘지카바이러스’ 테마 등이 대표적이죠.

증시에 뚜렷한 호재가 없다면, 테마주 하나를 잘 골라 단타 매매를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테마의 연속성과 개별 업체의 연관성, 장기 성장성, 핵심기술 보유 여부 등을 파악해 옥석을 가리는 게 관건이겠죠.

이번 테마도 살펴보면, 다양한 종목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알파고가 AR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관련 게임주들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기업들도 재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빛소프트는 포켓몬고 수혜주로 주가가 뜨자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증강현실 기술과 관련해 정부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며, 다양한 장르의 증강현실,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주만 무려 107% 뛰었죠.

드래곤플라이 역시 14일 대표 게임인 ‘스페셜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AR 게임 1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도 지난주 34% 급등했죠.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이들이 언제 게임을 내놓을지, 게임이 과연 흥행을 거둘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테마주는 기대감으로 오르지만, 실제 숫자로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포켓몬고가 이처럼 큰 성과를 낸 데는 ‘포켓몬스터’라는 차별화되고 인기 있는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AR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와 있던 기술입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콘텐츠가 없었기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서서히 잊혀 갔죠.

기존 기술에 차별화된 캐릭터를 통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입혀 소비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 게 먹혀들어 간 것입니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포켓몬 고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보고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통적 게임업계 강자였던 닌텐도는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에 빠졌으나, 포켓몬고 출시로 다시 부활했다. 이는 결국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이라는 콘텐츠 파워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또 다른 소식이 있었는데요, 바로 ‘뽀로로고’의 출시 예정 소식입니다.

AR 서비스 기업 소셜네트워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뽀로로의 캐릭터 IP를 활용한 게임 ‘뽀로로 GO’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포켓몬고에 이어 뽀로로고 수혜주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뽀로로는 국내 시장에서 포켓몬보다도 우위에 있는 캐릭터이자 콘텐츠죠. 뽀로로고가 산업계와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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