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 시장규모 5조 상회…상위 10개업체 매출 70% 차지

입력 2016-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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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공정거래위원회)
(표=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이 전년대비 14.6%(6559억원) 증가한 5조1531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128개 다단계판매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업체 수는 전년대비 19개 증가한 128개로 조사됐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조1531억원이며, 이 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6229억원 규모다. 특히 상위 10개 사업자가 시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3%로 2014년 74.1%보다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니시티코리아 △아이에프씨아이 △에이씨앤코리아 △아프로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등이다.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애터미 등의 매출액이 2014년 5150억원에서 2015년 697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매출액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뛰었다.

지난해 시장에 신규 진입한 27개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1307억원으로 시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했다.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15.5% (117만명) 증가한 796만명이며, 이 중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162만명이다. 1년 전보다 28만명 늘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지 않은 판매원 633만명은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판매원에 등록했거나 활동 휴지기에 있는 판매원인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조6775억원이며,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1인당 연간 평균 103만원을 지급받은 셈이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 1만6172명이 지난해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에 불과했다.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전체 후원 수당 지급 총액의 절반(49.2%)에 달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판매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특히, 매출액이나 후원수당 지급 규모를 단순히 비교하기 보다는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 비율이 높다고 해 반드시 우량 기업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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