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제2터미널 자동차도로 착공 앞두고 공항버스업계와 잡음

입력 2016-07-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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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 건설이 완공된 후, 공항버스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여 공항버스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공항버스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말 제2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공항철도 레일공사 등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사이 지하 구간 6.4㎞에서 진행 중이며 지상에는 전장 14.8㎞의 자동차 도로가 조만간 착공된다. 문제는 인천공항 이용객의 약 60%가 자동차 도로를 달리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공항철도 보다 약 두 배 이상 우회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

이에 공항버스 업체들은 “자동차가 공항철도보다 왕복 16.8㎞나 우회하도록 함으로써 공항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도로도 지하 최단 코스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우회 도로를 통해 버스를 운영하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유류비와 경비 등이 추가로 소요되고, 이는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사가 2터미널에 설치 중인 버스터미널도 잡음이 생기고 있다. 버스터미널이 생기면 공항버스 업체 등은 최고 10.5%의 터미널 사용료, 주차료 등을 공사 측에 지불해야 한다. 공항버스업계에 따르면 버스 이용객들은 터미널 사용료의 일부를 부담했는데, 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결국 공항시설사용료를 사실상 이중으로 내게 된다.

공항버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버스업체와 이용객 서비스를 위해 터미널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면 사전에 협의와 의견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터미널 내 버스터미널을 둘러싸고 불법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공사에 면허를 내준 것은 독립된 법인인데다 터미널 사업을 자체 운영 가능한 사업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적법하다”는 입장인 반면, 공항버스 업체들은 “인천시가 공사 정관에도 없는 버스터미널 허가를 공사에 내준 것은 불법”이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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