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최고치 행진은 이제 시작…온스당 1400달러 갈 것”

입력 2016-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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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의 급등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UBS는 6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약 16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UBS의 하반기 평균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1340달러였다. 런던 소재 UBS의 조니 티브스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상승 국면의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일 수 있다”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금 투자로 몰리면서 금값 금등세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국제금값은 브렉시트 공포가 지속되면서 2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온스당 금값은 전일 대비 8.4달러(0.6%) 오른 136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1375.28달러까지 치솟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로써 금값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금값이 상승하는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있다. 브렉시트 여파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해 안전자산인 귀금속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금 관련 펀드도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 관련 자산도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 5일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리스크가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진단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고 안전자산 수요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 브렉시트 결정으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에 브렉시트 사태 진정을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의 헤지수단이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UBS의 전망이다.

하지만 모두가 금값의 급등세를 점치는 것은 아니다. 제임스 스틸 HSBC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이미 현물에는 반영돼 있는데다 실질적 금 수요는 높은 가격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도 올해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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