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감자꽃

입력 2016-07-06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은 폐허가 된 옛 집을 찾아 봅니다

인적은 간 데 없고 추억만이 반짝입니다

찔레꽃 피는 언덕에 누워 풀피리 불던 옛 동무들

바람에 나부끼던 도라지꽃, 들판에 일렁이던 청보리

모내기 풍경들이 가슴을 치네요

온통 추억이며 애잔한 삶의 흔적입니다

길 모퉁이 돌아 감자꽃, 꽃이던가요?

다른 꽃을 보면 향기 꽃말을 떠올리지만

감자꽃 앞에서는 허기진 배가 고파옵니다

호떡집 김 모락모락 고양이 생선가게 지나던 허기

이제는 아련한 그 시절 배고픔이 그립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3,000
    • -2.49%
    • 이더리움
    • 4,549,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12%
    • 리플
    • 3,052
    • -2.37%
    • 솔라나
    • 199,700
    • -3.62%
    • 에이다
    • 622
    • -5.47%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2
    • -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87%
    • 체인링크
    • 20,410
    • -4.13%
    • 샌드박스
    • 212
    • -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