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500만 시대…공공기관 이전 탓 '기러기부부' 증가

입력 2016-06-29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영향으로 따로 사는 맞벌이 부부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414만 가구였던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월 기준 511만에 이르렀다.

1인 가구 비율은 전체(1877만 6000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가구는 1.3% 늘었지만 1인 가구는 3.5%로 늘었다.

여성 1인 가구의 비율이 56.5%로 남성(43.5%)보다 컸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기혼이 59.2%, 미혼이 40.8%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284만3000 가구로 절반(48.6%) 정도만이 일자리를 가진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중에선 고용률이 낮은 60세 이상이 많기 때문”이라며 “전체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38.2%”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 1185만8000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전년보다 2만여명 늘어난 520만6000 가구(43.9%)로 조사됐다.

같이 살지 않는 맞벌이 가구 수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배우자가 있는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13년 44만7000가구였던 비동거 맞벌이 가구 수는 매년 늘어나 2014년 52만4000 가구에 달했고 2015년엔 54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시, 혁신도시 등으로 직장이 이전하면서 비동거 맞벌이 가구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것이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주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중 85.1%가 맞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60.3%),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52.4%) 등도 가구주가 해당 업종에 종사할 경우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교육 수준별 구성비를 보면 고졸이 44.8%, 대졸 이상이 44.6%, 중졸 이하가 40.6%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맞벌이 가구 비율 상승 폭이 0.8%포인트로 가장 컸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6.7시간으로 여자(40.9시간)보다 더 많았으며 전년 대비 남녀 각각 0.1시간, 0.5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 비율은 50대가 51.7%로 가장 높았고 40대(51.4%), 60세 이상(30.1%), 15∼29세(37.9%)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40대에서 0.4%포인트 하락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 지역 맞벌이 비율의 61.4%로 가장 높았고 전남(58.4%), 충북(53.8%)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 비율이 42.2%로 가장 낮았으며, 자녀가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04,000
    • +0.15%
    • 이더리움
    • 5,037,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33%
    • 리플
    • 693
    • +2.21%
    • 솔라나
    • 204,600
    • +0.54%
    • 에이다
    • 585
    • +0.34%
    • 이오스
    • 936
    • +0.5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1.06%
    • 체인링크
    • 21,000
    • -1.32%
    • 샌드박스
    • 54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