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수민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 빙의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런닝맨 멤버들과 예능 어벤져스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에게 맞서는 예능 어벤져스 팀은 팀장 이경규를 비롯해 조세호, 김준현, 이정진, 유재환, 김동현, 이수민으로 구성됐다.
이날 앞선 대결에서 예능 어벤져스 팀은 첫 종목 힘대결 씨름을 런닝맨 팀에 완승했고, 두번째 종목인 개구기 스피드 퀴즈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두차례의 게임에서 연달아 패배한 런닝맨 멤버들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세번째 게임은 예능축구가 펼쳐졌다. 김흥국이 심판으로 나선 이날 예능축구는 런닝맨 멤버들과 예능 어벤져스 팀원들이 털옷, 꿀벌옷, 큰북, 오리발 등을 착용한 채 축구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은 유재석과 이광수의 골로 '런닝맨' 팀이 2-0으로 앞서갔지만 예능 어벤져스 팀은 김동현과 이경규가 투입되면서 반격에 나섰다. 마침내 이경규의 코너킥을 김동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따라잡았고, 연이어 역습 찬스에서 조세호가 이경규에게 밀어준 볼을 이경규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체력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런닝맨 팀은 월등한 체력을 바탕으로 김종국과 지석진, 유재석 등이 골문을 향해 잇따라 슈팅했다. 하지만 예능 어벤져스 팀의 골키퍼로 나선 이수민이 이를 철통 방어했고, 이를 본 이광수는 "수민이 골키퍼 잘 보네. 수민이는 못하는게 뭘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이수민은 여러 차례 위기에서 '런닝맨' 팀의 슈팅을 방어해냈다.
하지만 이수민은 후반전 김종국의 페널티킥을 아쉽게 막지 못하고 골을 내주며 2-3으로 뒤쳐졌다.
이후 어벤져스 팀은 후반을 2분 30초 남기고 조세호가 침착하게 왼쪽 측면에서 득점하며 3-3으로 따라잡았고, '런닝맨' 멤버들은 예능 어벤져스 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종국이 왼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