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화에코메트로, 첫날 계약률 70% 상회

㈜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에 분양 중인 4426세대 한화 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 2차가 청약마감 후에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청약 3순위 접수에서 일찌감치 청약을 마감한 꿈에그린 에코메트로 2차는 당첨자 계약 첫날인 23일 70%를 상회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총 4226가구 공급세대 중 2950세대가 계약을 체결한 이날 모델하우스는 계약 체결을 위한 내방객으로 하루종일 붐볐다. 본 당첨자에 대한 계약체결은 25일까지, 또 예비당첨자에 대한 계약체결은 26일 목요일까지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이같은 한화에코메트로의 분양 순항은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에코메트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해 청약 열기가 높았던 곳. 하지만 무려 4226세대가 한꺼번에 공급되는 대단지란 점에서 초기 분양마감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실제로 4000세대가 넘는 단지가 첫날 70%를 넘는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보기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측은 "입주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및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등의 인천지역 우선공급제도가 30%로 하향된 점, 9월 시행될 청약가점제 등 청약환경 변화로 인해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전략이 빨라진 것이 그 이유"라고 풀이했다.

한화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 2차는 청약접수 때 전 세대 순위 내 마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별공급물량 274가구 제외한 3952가구가 나온 청약에서는 총 1만9252명이 접수해 평균 4.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이 수도권에서 단일 분양 세대수로는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에코메트로 2차의 중형세대는 청약 첫째 날인 10일, 1순위에서 일찍이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세대는 114㎡(구 34평형)와 134㎡(구 40평형), 153㎡(구 46평형)으로서 전 가구가 인천지역 1순위에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대형 중에서도 10블록의 185㎡(구 56평형)은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했다.

한화 꿈에그린 월드 인천 에코메트로는 한화건설이 남동구 고잔동 72만평 일대에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개발사업으로서, 총 1만 2천 여 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일 뿐 아니라, 도시개발 기획단계부터 고급주거계획도시(high-end housing designed city) 개발 컨셉을 갖고 있다.

단지조경 디자인에 있어서 해당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를 초청, 업무를 의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주거조경 권위자인 이탈리아 밀라나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인 마시모 벤뚜리 페리올로(Massimo Venturi Ferriolo)와 단지조경 컨설팅 업무계약을 맺었다.

마시모 교수는 바다와 산, 호수가 한 공간에 있다는 지리적 잇점을 최대 부각해, 친환경적인 지중해식 정원문화를 에코메트로 단지조경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44%의 녹지와 서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파트간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것.

또한 아파트 내 단지조경을 단순한 시각적 측면에서가 아닌, 입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공간으로 꾸미겠다는 점도 마시모교수의 에코메트로 조경계획이다.

이 같은 단지조경 이외, 에코메트로 2차는 전 세대를 남향배치 함으로써 풍부한 일조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특징이다. 아파트 전체는 아파트 전체는 타워형으로 구성해 세대간의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하는 한편, 단지 내 개방감 및 녹지비율을 높이기 위해 건폐율을 최소화한 초고층(26~50층)으로 설계했다.

신설되는 교통망으로 인해 수도권 진출입도 편리해진다. 제 3경인고속도로(2010년 개통예정)가 근접해 있어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로 각각 접속할 수 있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진입도 용이하다. 송도국제도시와는 제 3경인고속도로를 이용 할 경우 10분 거리이며, 인천대교(2009년 완공예정)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약 2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2009년 12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의 소래역, 논현택지역도 인천 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어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