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상, 엔고 견제…일본은행 등 금융 당국자 긴급 회동도

입력 2016-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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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최근 달러당 103엔대까지 치솟은 엔화 강세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17일 국무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달러·엔 환율이 전날 한때 103엔대 중반까지 하락하자 “한 쪽으로 치우친, 급격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이 보인다. 매우 우려된다”고 말하고, 주요 7개국(G7)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필요한 때에는 제대로 대응하겠다”며 엔고를 견제했다.

영국의 EU 탈퇴 문제와 최근 외환시장 동향을 놓고 일본 금융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은 17일 오전 실무급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아소 재무상은 “투기적인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외환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엔화 가치 급등은 투기성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전날 회의 후 현행 금융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엔화 가치는 급속도로 뛰어 한때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03엔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아소 재무상은 엔고 저지를 위한 환율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은 G7과 20개국(G20) 합의 내용에 따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금융 시장 혼란의 원흉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관해서는 “EU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날 저녁 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는 아소 재무상의 구두 개입에 다소 기세가 꺾여 17일 오전에는 달러당 104.50엔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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