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첫 출근, 당신은 회사에 어떻게 적응(On-Boarding)할 것인가?

입력 2016-06-16 10:57 수정 2016-06-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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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첫 출근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20대, 신입사원의 젊은 패기,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사회는 생각보다 냉정하고 치열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내재된 ‘조직 적응력’의 힘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조직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 이른바 ‘유연한 인재’가 되면 된다. 필자는 컨설팅펌 재직 중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벤처기업까지 신입사원의 온보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연한 인재’들을 마주했다. 그들은 유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른바 세 가지 ‘감(感·sense)’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는 ‘호감’의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호감의 인상이 비단 준수한 외모를 갖추었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그들의 눈빛과 표정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경청하는 느낌을 받게끔 한다. 그것은 타고나기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숙련이 되기도 한다.

두 번째는 뛰어난 ‘공감’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시사상식부터 최신 뉴스까지 두루 섭렵한다면, 당신은 상대방의 어떤 질문이나 대화에서도 거리낌없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신뢰감’이다. 사람은 누구나 유한한 체력과 인내심을 가졌지만, 가끔 자신이 가진 근성의 한계를 좀처럼 상대에게 비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커다란 신뢰를 얻는다. 신뢰감이 있다는 것은 조직 내에서 팀워크를 발휘할 때 성공의 확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훗날 리더십을 평가받는 기회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유연한 인재’의 자질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예측 불능한 환경에서 조직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팔로어십이 요구된다. 그것은 일사분란한 관료제적 조직체계에서 팀제나 과업집단(TF) 등과 같은 유연하고 분권화된 조직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개인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살아남고 발전하기 위해서 자신의 조직 적응력부터 천천히 다져보는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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