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컴은 12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전략을 이 같이 피력했다.
유비컴은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사용 중인 CDMA 450 휴대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 혁신기업이다. 작년 7월 상장심사를 시도했으나 국내의 핸드폰 제조업체의 잇단 퇴출로 상장이 힘들어져서 이번에 코스닥상장사인 로이트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CDMA 450 시장 1위 고수 및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고 러시아 베트남 등 세계 38개 국가에서 상용화중인 CDMA 저주파대역(450Mhz) 의 단말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주파 대역 CDMA 450 은 기존 주류 CDMA시장의 고주파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1/3 가량 들면서도 48KM정도를 커버할 수 있어 신흥 개발 국가들에서 새로운 통신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특화 시장에서 유비컴은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2004년 매출 143억원, 2005년 297억원, 2006년 409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고 영업이익률 또한 10%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330억원 돌파로 올 예상액인 63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MA 450의 새로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작년 2월 베트남 전력공사 (EVN)과 퀄컴사의 참여를 통해 설립한 합작사 아이큐링크스(IQLINKS)는 베트남 정부 주도 프로젝트인 원격검침용 통신 단말기 및 이동 통신 단말기 제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대표는 "이제까지 유비컴이 개척해온 시장은 대부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유럽 등 아직 통신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신흥 국가들로 사실 더 큰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인 만큼 다양한 사업기회들이 논의되고 있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왔다며 과거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