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기업 로펌을 찾아] “자살보험금 등 최신 이슈 철저한 분석 승소율 90% 넘어”

입력 2016-05-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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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 보험팀 최병문 변호사 인터뷰

▲금융송무팀 김문성(사법연수원 37기), 허용(35기), 최병문(27기), 이영신(42기), 이승혁(40기) 변호사가 (왼쪽부터)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있는 법무법인 충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융송무팀 김문성(사법연수원 37기), 허용(35기), 최병문(27기), 이영신(42기), 이승혁(40기) 변호사가 (왼쪽부터)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있는 법무법인 충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8년 입사… ‘금융송무팀’ 에이스로 활동

금감원에 법률자문… 보험사건 전문가로 명성

삼성·ING·푸르덴셜 등 15년 이상 ‘충정 고객’

고객과의 정보교류 위해 해마다 세미나 열어

보험뿐 아니라 증권·금융자문까지 영역 확대

“보험 시장의 최신 경향을 놓치지 않고 익혀 소송을 승리로 이끕니다.”

충정 금융송무팀을 이끌고 있는 최병문(48·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는 11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보험 트렌드를 파악해 90% 이상의 승소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정은 1993년 설립 때부터 보험사건을 중요하게 여겨 보험회사를 직접 대리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보험팀을 ‘금융송무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최 변호사는 충정 금융송무팀의 장점으로 ‘최신 보험 경향을 잘 아는 것’을 꼽았다. “금융감독원에 법률 자문을 계속 해주고 있어요. 보험 상품의 개발과 광고, 판매는 물론 보험약관의 해석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룹니다. 시장의 동향과 감독당국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어서 소송에 도움이 되죠.”

최 변호사는 최근 보험업계 핫이슈로 자살보험금 소송을 꼽았다. 가입자가 자살한 경우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하는지 여부에 대해 1·2심 판결이 엇갈려 왔지만, 대법원은 최근 가입자가 자살한 경우에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결론에 따라 보험사가 추가로 지급해야 할 금액은 최대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 변호사는 현재 1,2심에 계류 중인 비슷한 소송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는지를 다투는 소멸시효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변호사는 보험소송에서 이기려면 ‘증거확보’와 ‘전문성 있는 변호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회사들은 보험 계약 시에 발부한 서류부터 해피콜 자료, 보험사고 조사자료 등을 잘 정리하고 보관해 증거로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증거를 갖고 있다고 해도 전문성과 실력 있는 대리인이 없으면 소송에서 쉽게 이기긴 힘듭니다.”

최 변호사는 전문성을 갖춘 충정 보험팀에 대해 고객들이 오랜 기간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990년대 중반부터 충정의 고객이었다. 삼성생명과 ING생명도 15년 이상 충정에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과의 유대관계를 쌓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고객과 충정이 쌓은 신뢰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보험 세미나를 여는 것도 고객들을 위해서입니다. 고객들은 세미나에서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변호사들도 세미나 준비를 위해 공부해야 하고요.” 충정은 2012년부터 매년 보험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제5회 세미나는 ‘보험모집종사자들의 위법행위와 법적 책임’을 주제로 다음 달에 열 예정이다.

최 변호사는 1998년 충정에 입사한 뒤 18년 넘게 보험 소송을 맡고 있는 ‘보험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한국보험법학회 연구이사, 생명보험 광고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충정은 보험사뿐만 아니라 증권사, 금융사까지 자문을 하고 팀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현재 최 변호사를 중심으로 허용(35기), 김문성(37기), 이영신(42기), 이승혁(40기) 변호사가 금융송무팀에 속해있다. 올해 인원을 2~3명 더 충원해서 기존 보험팀보다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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