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채권이 안전자산이라고? 상식에 의존한 금융투자는 가라

입력 2016-05-24 14:57 수정 2016-05-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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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금융상품설명서, 이용제|370쪽|1만9000원|나루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흥미롭게도 많은 사람들이 채권을 안전자산이라 부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략) 재무이론을 가르치고 있는 그 어느 책에도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소개하고 있지 않다. 채권을 안전자산이라 부르는 미신이 어디서부터 연유되었는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 책 내용 중 발췌.

상식에 의존한 금융상품 투자는 과연 유효한 것일까라는 물음에 돌을 던지는 책이 나왔다.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들도 정통 이론을 기초로 그 타당성을 검토할 경우 커다란 반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1000만원을 투자해 바로 1억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책은 아니다. 저자 스스로도 세상에 그런 방법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신 상식을 넘어 전문 수준의 영역까지 금융지식을 서술하고 있다. 독자들이 금융상품과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폭이 넓을수록 투자활동에서의 위험을 줄이거나 그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게 저자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이용제씨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HSBC,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전문 트레이더와 상품운용본부장으로 재직했다. 25년 금융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시대 금융상품의 구조와 투자위험에 대해 알기 쉽도록 편안하게 풀어냈다.

금융기관 종사자나 금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 저금리 시대 상대적으로 고수익 상품을 검토 중인 투자자, 사업에 필요한 자금 또는 시설을 외화로 조달·운영 중인 기업, 그리고 안전한 자산관리를 목표로 하는 은퇴세대들이라면 책 제목에서 풍겨지듯 옆에 두고 읽어볼 것을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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